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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별프렌즈는 애월의 새별오름 바로 아래에 있는 동물원입니다. 주차장은 200여대로 넉넉하며, 음료나 굿즈를 파는 카페와 야외 동물관 그리고 실내 조류관이 있습니다.
제주도 새별프렌즈 아이와 방문한 후기와 입장료 최저가 그리고 제주 올패스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스카이워터쇼, 에코랜드, 신화월드 빅 3, 파더스가든 모두 포함)
새별프랜즈 방문 후기
새별프렌즈는 제주 애월 가볼 만한 곳으로 새별오름 바로 앞에 있는 체험형 동물원입니다. 예전에는 '새별헤이요목장'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새별프렌즈로 바뀌었습니다.
새별프렌드 건물에 들어서면 베이지톤의 반짝거리는 카페가 나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을 때는 너무 피곤해하셔서 입장하지 않고 카페에서 쉬고 계실 수 있습니다.
음료는 물론 제주도 기념품이나 동물 굿즈를 판매하며, 키오스크나 직원을 통해서 입장권과 동물 먹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먹이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투어패스나 제주 올패스를 이용하면 추가금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새별프랜즈 안에서 동물에게 줄 수 있는 먹이는 이곳에서 미리 결제하고 받아 가시면 됩니다.
사랑앵무 먹이는 양이 정말 적어서 왔다 갔다 2번을 샀습니다. 먹이 주기 체험을 편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넉넉히 사는 게 좋습니다. 당근 스틱, 분유, 앵무새 모이 2개를 사는데 8,000원이었습니다.
카페 밖으로 나가면 새별오름이 한눈에 보이는 넓은 잔디 공원이 펼쳐집니다. 화장실은 지금 보이는 곳과 실내동물원 2군데만 있으니 미리 보이실 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야외에 알파카, 말, 염소, 양, 원숭이, 사슴 등이 있고, 실내 소동물원에서는 직접 앵무새를 팔에 올리고 먹이를 주고, 토끼, 기니피그, 미어캣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아이는 동물은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부터 온갖 파충류와 포유류를 보고 체험해서 그런지 겁이 없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알파카에게 성큼 다가가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라 그런가 알파카 털을 푸들처럼 시원하게 깎아두었습니다.
안내도에도 공지되어 있듯 울타리의 문이 노란색이면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먹이를 줘도 괜찮습니다. 알파카가 있는 울타리에 들어가서 먹이를 줍니다.
비가 온 후에는 현무암의 검정이 동물들에게 묻어서 모습이 꽤나 꼬질하다고 합니다. 혹시 동물 관리에 미흡하다고 생각할까 봐 적어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들 뽀송하니 귀여운 모습입니다.
염소 우리는 들어가기 전부터 난리입니다. 서로 당근 스틱을 먹겠다고 고개를 내미는 건 간신히 들어가 봅니다. 염소에게 둘러싸이면 무서울 법 한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냥 신납니다.
저도 먹이를 줘보고 싶어 져서 아이에게 당근을 받았는데, 바로 옷에 발자국이 찍혔습니다. 먹이는 아래 방향으로 줘야 합니다. 위로 주면 앞발을 올려 제 몸에 올라탑니다. 선명한 염소 발자국에 웃음만 납니다. 흰 옷인데.
제주도에는 도치돌 알파카 목장도 있고, 화조원에도 알파카가 있습니다. 화조원 들판에도 알파카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화조원 알파카는 새별프렌즈 알파카보다 시크한 느낌입니다.
울타리 밖을 돌아다는 다른 알파카는 포실하니 너무 귀여웠습니다. 당근을 노리고 졸졸 따라다니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옆쪽으로는 사슴 우리가 있습니다. 사진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있고 그 안에 점박이 사슴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동물과 달리 엄청 빠르고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을 칩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조랑말과 산양에게도 먹이를 줘봅니다. 말들은 우리 안에서 하나라도 더 먹으려도 애쓰지만 산양은 굉장히 도도합니다. 종종 바닥의 풀을 뜯는 동물의 모습도 보입니다.
초원 입구 노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별오름에 온듯한 넓은 초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양과 말과 알파카 등 상황에 따라 다른 동물들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이 많은 만큼 발 밑도 조심해야 합니다.
동물 먹이 주고 만지고 아이가 자기 얼굴도 만지로 눈도 비빌 때마다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덩달아 흙먼지에 운동화도 많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야자 매트가 아닌 땅을 달리면 신발에 흙먼지가 많이 묻었습니다.
양이 따라오길 바라며 흥미를 끌어보지만 양은 오로지 당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동물들이 아직 먹이를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꽤 잘 따라오긴 했습니다. 점점 더워져서 왼쪽에 있는 실내 동물원으로 이동합니다.
그루터기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엔 알록달록 색연필이 있습니다. 옆을 보니 새별프렌즈의 동물 그림이 있고 색칠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한쪽 벽면을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천천히 색칠하고 쉬고 싶었지만, 아이는 안에 있는 기니피그, 프레리도그, 미어캣만을 보고 휙 뛰어나갑니다. 혼자서 기념으로 맘에 드는 그림 한 장을 가져왔습니다.
다시 옆에 있는 건물을 보니 소동물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앵무새를 직접 팔에 앉혀서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입니다. 새 먹이 주기 체험은 제주 화조원, 제주 공항 근처 캐니언파크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앵무새와 토끼가 있어서 아직 남은 당근이 있다면 토끼에게도 당근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은 들어오자마자 진작 떨어져서 앵무새 모이와 함께 추가로 구입하러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그 후로는 아예 입장할 때 2개씩 사서 갑니다.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운이 좋게 우리밖에 없습니다. 모든 앵무새가 손에 있는 모이 봉투에 집중합니다. 나무 위의 앵무새가 한 번에 날아서 오는 모습은 흔히 보기 어려운 멋진 광경입니다. 제발 내 위에서 똥 싸지 않길.
손 위에 올라온 사랑앵무는 깃털 무늬가 참 섬세하고 예쁩니다. 손위에 먹이가 없는 걸 알면 곧 날아가 버리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손위에서 기웃거립니다.
새별프렌즈 소동물원의 사랑앵무들은 바닥에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발 위에 올라오기도 하고 바닥 여기저기에 있어서 절대로 뛰어나 갑자기 움직이면 안 됩니다. 앵무새가 밟힐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야 천천히 움직이는 게 어렵지 않지만 앵무새를 보고 흥분한 아이는 뛰면 안 된다는 말을 까먹고 자꾸 움직여서 한소리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한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서 앵무새가 다가오길 기다리며 천천히 피해서 움직였습니다.
같은 공간 옆에는 토끼도 있습니다. 토끼에게 먹이를 줄 때는 반드시 집게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손으로 주다 이빨에 물리는 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바둑아 놀자'라는 우리에 2마리의 강아지가 있습니다. 아이가 다가가도 누워서 신경도 안 씁니다.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으니 한번 쳐다보고 누워있을 뿐입니다.
'몸이 빌리지'에는 작은 원숭이가 살고 있습니다. 다가가니 철장 안에서 달려와 벽에 매달립니다. 다른 동물들은 하늘까지 막혀있지 않고, 넓은 공간을 돌아다녀서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원숭이는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카페로 돌아가는 길엔 연못과 커다란 나무그늘의 돌의자도 있습니다. 야외를 돌아다니기 힘드실 때 잠시 쉬어가실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이 있어서 그런지 갑갑한 느낌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의 배설물은 어쩔 수 없이 잘 피해야 합니다. 시간에 맞춰서 하는 공연도 있지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먹이 주기 체험을 하거나 연인들이 알파카와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야외다 보니 날씨를 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새별프렌즈 입장료
현장판매가 | 온라인최저가 | 제주올패스 | |
입장료 | 18,000원 | 14,000원 | 20,610원 |
- 24개월 이상은모두 입장료가 같습니다.
제주도의 관광지들이 그렇듯, 현장 판매가와 온라인 최저가는 굉장히 가격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제주투어패스나 제주올패스에 포함된 관광지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별프랜즈만 이용하실 거라면 온라인최저가에서 단독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게 이득입니다.
(쿠폰 할인받으면 더 저렴해집니다.)
제주 새별프렌즈뿐 아니라 스카이워터쇼, 에코랜드, 파더스가든, 성산포 유람선, 카트, 승마, 카페 아메리카노 등을 함께 이용하실 거라면 제주올패스를 사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제주올패스는 48시간 동안 제주 올패스에 포함된 관광지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주도만의 대박 모바일 쿠폰입니다.
구입하시면 카톡으로 모바일 티켓(바코드)이 발송되며, 방문하신 관광지나 카페에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됩니다.
- 운영시간은 10:00부터 18:00이며 연중무휴입니다. 입장마감은 17시입니다.
- 전화번호는 0507-1474-2832입니다.
- 주소는 애월읍 평화로 1529이며 네비에 '새별프렌즈'를 검색하면 됩니다.
새별프렌즈를 들어가는 길이 좁고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