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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밀축제는 광평리에서 열립니다. 22년에는 6월 19일(토), 20일(일)에 열렸습니다.
메밀 축제 기간에 가시면 메밀이와 광평이의 혼례를 볼 수 있습니다.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광평리에서 열리는 메밀축제는 돌래인형 만들기, 메밀염색수건 만들기, 메밀 비누 만들기, 메밀꽃 파우치 만들기 등의 체험이 있습니다.
공연과 메밀꽃 사이로 행진은 잊지 못할 추억은 만들게 될 것입니다.
제주 메밀축제 알아보기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광평리 일대 메밀축제가 열립니다.
주소는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변에는 금오름과 신화월드에서는 10분 거리이며, 카멜리아힐에서는 5분 거리입니다.
이동 중에 잠시 들리셔서 입구만 보시더라도 메밀밭을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22년에는 6월 19일(토), 20일(일)에 열렸고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했습니다.
6월 중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공식 페이스북으로 메밀 축제 날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물론, 축제 기간이 아닐 때 방문하셔도 넓게 펼쳐진 메밀밭과 포토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여유롭습니다. 일대 편하게 주차하시면 되고 주차비도 무료입니다.
가는 길에는 여지없이 수국이 만발해 있습니다.
사실 6월의 제주는 어디에 가나 수국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행사 안내판과 넓은 메밀밭이 펼쳐집니다.
곳곳에 만들어둔 포토존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멋진 배나 벤치와 그네 등 많은 포토존이 있습니다.
그냥 넓은 메밀밭 사이를 지나가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납니다.
메밀밭을 가로질러 가면 마을이 나타납니다.
아마 축제 기간이 아니라면 메밀밭에서 구경하시고 앞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쉬실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메밀밭을 지나 마을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뭐가 없을 것 같은 길을 지나면 곧 잔치가 벌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광평이와 메밀이의 혼례청"에서 혼례가 치러진다고 합니다.
기웃거리다 보니 누군가 '가문잔치 체험'을 해보실 생각 없냐고 하시길래 좋다고 답을 했더니,
저희 부부가 광평이(신랑)와 메밀이(신부)가 되어서 정해진 시간마다 진행되는 혼례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정말 옛날 결혼식처럼 상과 병풍을 두고 치르는 혼례식은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혼례는 식당이 있는 마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식사나 요기를 하시는 분들과 함께 혼례 축제가 이루어졌습니다.
혼례가 끝나고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체험의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근처 회사에서 벌이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메밀 및 천연재료를 첨가해서 비누 만들기 체험입니다.
비누를 틀에 붓고 잠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다른 체험을 했습니다.
제주도의 상징적인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진 천을 메밀 염색하는 체험입니다.
어두운 메밀물에 천을 조물조물 담그고 깨끗한 물에 씻으면 은은한 메밀빛이 감도는 손수건이 완성입니다.
금방 마르기도 해서 여행 중에 가지고 다니기도 좋았습니다.
메밀껍질을 주머니에 넣듯 넣어서 실로 꿰매고 방울을 다는 돌레 인형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에코 파우치에 메밀 그림들을 색칠하고 붙이는 메밀파우치도 만들었습니다.
체험을 하고 동네를 둘러보는데 슬슬 행진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나비날개를 꾸미고 리본과 잠자리 머리핀을 만들어 달고 잔뜩 꾸밀 수 있습니다.
거기에 피리까지 만들어 입에 무니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납니다.
이제 아이들의 시간입니다.
멋지게 꾸민 아이들이 모여서 국악연희단의 연극과 연주에 맞추어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무대는 온 마을 전체입니다. 아이들을 선두로 장구와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다 같이 마을을 행진합니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체험은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과 축제에 참여한 여행객을 반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행진을 하며 메밀밭으로 가서 한 바퀴 돌고 옵니다.
부모님과 다른 어른들도 뒤따라 갔는데, 메밀밭에서는 전문기사님께서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한 바퀴 돌고 오니 어느새 연극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랑이 생일이라는 전래동화를 각색한 연극과 장기 자랑이 펼쳐집니다.
이 역시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서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함께 행진하고 마주치던 아이들은 제법 친해지기도 합니다.
한바탕 놀고 나니 허기가 져서 가장 먼저 들렸던 혼례장으로 갑니다.
거기에 식당이 있습니다.
몸국과 돔베고기가 5,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입니다.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러웠습니다.
빙떡은 처음 먹어봤는데 안에 김치 같은 야채가 들어있었습니다.
삼다수 500원은 돈도 받지 않고 주셨습니다.
한상 받아서 먹는데 이거야말로 제주 시골 현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2시 30분쯤 도착해서 4시간이 지난 후에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와흘리 메밀축제에서 나왔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과 공연 그리고 메밀밭을 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제주도의 유채꽃과 수국은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이곳 하얀 메밀밭도 참 예뻤습니다.
축제 기간이 맞지 않으시는 분들도 한 번쯤 방문하셔서 메밀밭에서 멋진 구경과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만 한라산아래 첫 마을 광평이 제주 메밀의 모든 것 '메밀축제'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